거칠고, 아직 정제되지 않은 날것의 문장들 속에서, 이 시대의 단면이 저마다의 시선으로 포착되었습니다.
어떤 내면은 견디지 못해 토해 내듯 쓰이고, 그 언어들은 시로, 소설로, 에세이로, 일기로, 그리고 희곡으로 변주되어 세상 곳곳에 닿습니다.
가장 사적인 곳에서 출발한 이야기가 작가의 손을 떠나 누군가에게 가닿을 때,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빛을 띠게 됩니다. 이번 투고가 그 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희망이든 절망이든 품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계속 글을 쓰고 읽게 하는 힘이라 느꼈습니다. 주제도 대상도 모두 달랐지만 태도에 깃든 마음, 그 마음을 밀어붙이는 집요한 시선, 쉽게 내리지 못한 결론, 미로 같은 삶을 치열하게 헤매는 순간들이 희곡이라는 언어 속에 담겨 있었습니다.
우리가 서로를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기까지, 그 확장되는 감각을 앞으로도 계속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