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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1. (화) 18:00
참석자 | 전체 배우(박규욱, 서우진, 이수진, 조은정), 연출 명재성, 조연출 김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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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7. (목) 18:00
참석자 | 전체 배우(박규욱, 서우진, 이수진, 조은정), 연출 명재성, 조연출 김성민

비평가 OFF STAGE

연말을 지나며 낭독극 〈비평가〉가 다정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무대에서는 두 페어가 각기 다른 볼로디아와 스카르파로 관객을 만났습니다. 

같은 문장도 거리와 온도에 따라 전혀 다른 결로 울렸고, 희곡은 각 페어의 고유한 호흡을 거쳐 무대 위의 장면이 되었습니다. 

극 내내 두 인물 사이의 거리는 끊임없이 조정되고 침범되며 다시 재어졌고, 그 과정에서 진실을 말하려는 태도는 위태로워지며 삶은 뜻밖의 표정을 드러냈습니다.

낭독극 〈비평가〉가 통과해 온 시간을 기록합니다. 연습 노트와 배우 인터뷰, 대본에 적힌 메모 조각과 스틸컷을 모았습니다.

〈비평가〉를 현재의 자리로 불러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25.12.18.

지만지드라마 편집부 


낭독극 <비평가> 연습 노트


공통

11p. “친구보다 적이 많은 법이죠.”로 읽어도 됨.

13p. “부정적인 마음이 내 펜을 움직였다는 걸, 확인시켜 주세요.” 

이 문장이 너무 문어체라 바꿀지 고민해 볼 예정. [연출]

우진❊규욱

#1장

⊿ 스카르파: 볼로디아가 자신의 작품을 완전히 이해했으리라 기대하면서 입장하기

⊿ 볼로디아: 썩 꺼져 + 비아냥대는 톤으로 대하기

⊿ “내기에서 졌습니다” 농담은 스카르파가 아이스브레이킹을 시도한 것이었으나,

볼로디아는 시큰둥하고, “그것 참 (단어를 고르다가) …. 안타깝네요” 해서

스카르파 마음 상하기.

“저를 그렇게 생각하세요?”: 남페어에만 있는 대사. 

(전반적으로) 남페어는 서로를 알지만 굽히지 않으려 하는 텐션. 

⊿ “네 (사이) 아뇨”는 볼로디아가 응해 주지

않으려다가 한번 굽혀 주고 들어가는 것 정도로 대하기.

⊿ 식인 동굴 부분 -> 농담이 아니라 진지한 톤으로 주고받기

⊿ 한 대화의 종지는 볼로디아가 찍고, 스카르파는 계속 말리기.

⊿ 엄마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평론 얘기를 안 하기 위함이라면, 창문 수리 이야기를

할 때 스카르파가 완전 관심 없음을 드러내기.


5p. “난 항상 거기에 써요” -> 여기서부터 볼로디아가 진짜 깔보기 시작하기

6p. 사이 – 스카르파는 자신이 말리고 있다는 것을 감지한 것 -> 자기가 본론에

들어가려는 자세로 말을 시작하기.

#2장

8p. 사이 – 스카르파가 볼로디아 브라보 들었을 때 자신이 왜 비아냥을 들어야

하는지 납득하지 못한 상태. 스카르파 해명 시작하기.

⊿ 스카르파 “오늘 공연 내내 당신을 지켜봤어요” -> 순수+진솔한 톤으로 말하기

⊿ 볼로디아가 스카르파를 예측하지 못한 부분: 왜 내가 쓰는 걸 보고 싶어 하지?

#3장

⊿ 볼로디아: [ 모를까 봐 말해 주는 거야 ]의 태도를 가져가기

⊿ 스카르파 “처절한 할퀴기를 시도하고 계시네요” -> 미숙하고 감정적인 모습으로

보였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더 생각해 보는 것으로. 체크!

스카르파 엄지척 꼭 살리기 -> 그걸 본 볼로디아에도 살짝 변화 주기

14p. 볼로디아: 문장 의미값 그대로의 태도로 읽기

수진❊은정
#1장

스카르파: 이미 성적표 A+ 받은 학생. 볼로디아가 너무 보고 싶은 상태

⊿ 볼로디아: 이런 작가에게 내가 기대를 걸었다니… 완전히 실망해서 더 이상

대응하고 싶지 않은 상태. 무미건조하게 대하기.

⊿ 스카르파: “15분 박수갈채~” 대사는 그냥 볼로디아를 따라 하는 것처럼 에너지

빼고 읽기

⊿ 볼로디아 “안타깝네요” = 전혀 감도 안 오고, 이해도 되지 않는 어투로 말하기


4p"순진한 척하지 마요 볼로디아” -> 이 부분은 진심을 담아서 말하기

⊿ 아직까지는 갈등이 드러나지 않게 하기

⊿ 스카르파가 “땅속으로 꺼져버리죠” 하고, 볼로디아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지만,

스카르파가 저지하면서 자기 말을 계속하기 (-> 볼로디아 살짝 언짢아 하기)

⊿ 스카르파 무례한 발언 “회계 장부에?”에서 볼로디아는 언짢음(드러낼 필요 없음)

⊿ 볼로디아는 곪아 있는 인간. “돈은 안 줘요” 자조적인 느낌으로 가기

#2장

⊿ 스카르파가 볼로디아와 신경전 하는 것의 목적이 평론을 쓰는 걸 보고 싶은

것이라면, 왜? 이번에는 좋은 평을 쓸 수밖에 없을 것이니까. 스카르파는 자기

작품에 좋은 평을 쓰는 것이 볼로디아에게 일종의 패배일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직접 그 패배를 보고 싶은 것임.


7p 볼로디아 “기쁘게 생각합니다” 연극 생각을 계속하다가 툭 내뱉기

8p의 사이 – 스카르파: 이땐 이랬는데 이젠 아니에요, 의 의미. 

오히려 겸양을 떨기. 2장까지 스카르파는 우쭐한 상태를 유지하기. 볼로디아의 비아냥을

여전히 받아들이지 않고 조금도 초조해 하지 않기.

⊿ 볼로디아 “초조해 하니까 조금 우쭐해지네요”는 당황을 감추기 위해 말하기

⊿ 볼로디아에게 과거 경험(빵)은 꽤 강하고 무서운 기억이므로 스카르파의

발언에 대하여 ‘내 경험에 대해 아는 척하지 마’의 강한 바이브로 대응하기 

-> 회계장부부터 스카르파는 무한히 무례하게 굴고, 볼로디아는 긁히고 화내기

⊿ 2장 끝에는 스카르파 마음 가는 대로 장난 쳐도 됨. 

풀어졌다가 3장에서 텐션 잡기. 스카르파가 장난스럽고 납득 안되는 인물로 남아 있다가, 이후에 자기

연극 이야기가 나왔을 때 진심으로 들리게 만들기.

#3장

⊿ 볼로디아 [ 나의 진심을 들어주겠니 ]의 마음으로 대하기

13p. 스카르파는 화를 표출하기보다는 한번 삼키기 / 볼로디아는 “너 진짜

몰라? 거짓말..” 현타+실망하기. / 스카르파도 그런 볼로디아를 보면서 정말로

헷갈리기 시작하기

⊿ 13p. 볼로디아 “부정적인 마음이 내 펜을 움직였다~”에서 힘을 완전히 빼기

⊿ 14p. 볼로디아가 스카르파의 바짓가랑이 붙잡기. 차라리 내가 틀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자신을 설득해 달라고 하기.

전체 공지

12월 1일 월요일 14:00 의상 쇼핑 @동묘

*주말까지 의상 톡방에 공유

*리허설 (12월 5일 금요일) 순서 변경: 18시-남페어, 20시-여페어

의상

⋰ 우진 볼로디아: 오트밀니트(규욱배우님옷) + 셔츠 + 회색 타이 + 와이드블랙진

⋰ 규욱 스카르파: 늘어난목티 + 하늘색 셔츠 + 회색 바지 + 첼시부츠

⋰ 수진 볼로디아: 갈색니트?

⋰ 은정 스카르파: 프렌치시크 (검은셔츠에 검은타이)

#대본 수정

5p. “저 창문 수리해야겠던데요. (삐그덕거리고, 바닥도 얼룩덜룩하고,,)”

14p. 지문 [ <리어왕>을 꺼내 읽는다 ]를 볼로디아 대사 앞으로 옮기기

28p. “~~ 당신이 될 수도 있었던 작가인 척하는, 당신처럼요.” 이 문장을 수정할지 고민됨.

#소품

⊿ 창가 자리(볼로디아) / 책장 자리(스카르파) – 각각 앞에 작은 테이블 하나씩.

⊿ 책장 자리 테이블에 독서대랑 회계 장부, 그 아래에 와인잔 두고 시작.

#1장

2p. 창밖에서 스카르파가 볼로디아 부르고, “스카르파요!”하면서 기둥 뒤에서 빼꼼 등장

⊿ 동굴 얘기 나오기 전까지는 책장 쪽을 프로시니엄처럼 쓰기

4p. “상상한 것하곤 제법 다르네요”에 스카르파 앉고 볼로디아도 자리로 가기

스카르파는 계속 책장을 보다가, 볼로디아가 시선을 끌려고 “사람들이 그러던데요~” 말하면 

스카르파가 볼로디아를 쳐다보기. 그리고 볼로디아가 아니라고 하니까 안심.

5p. 앞에서는 장난치듯 하다가 “그리고 전 당신 평론을 읽습니다”는 진심으로

회계 장부에 적어요? -> 순수한 궁금증으로 묻기 (신경전 X)

6p. 스카르파 “적당한 단어를 찾아내는 걸 도와주거든요” -> 스카르파 일어나서 무언가를 찾는다 -> 볼로디아가 테이블 쪽으로 걸어와서 와인병을 돌려서 깐다. -> 스카르파 “고맙습니다” -> 볼로디아 테이블 밑에서 잔 꺼내서 자기 잔에만 와인을 따라서 자리로 가져간다 -> 볼로디아 “성공을 위하여” 하며 혼자 마시기

#2장

8p. 스카르파 달려가서 계단 아래를 향해 “왜 나가세요!!!” 외치기. 그러고 계속 서 있기

9p. 스카르파 “안 갑니다” -> 회계 장부 가져가서 볼로디아에게 가져다주기 -> 계단 앞에 서기

10p. 나가 달라고 부탁할 때: 스카르파 앞으로 걸어가서 대면하기 -> 책장 앞 의자로 가서 앉기(회계 장부 가지고 가기)

⊿ 2장 끝에서 볼로디아는 대본 없애기 -> 회계 장부 안에 두 번째 대본 [ 볼로디아 대본 변경 ]

#3장

12p. 볼로디아가 평론을 쓰고 펜 내려놓은 뒤 스카르파가 그 앞으로 걸어가기

13p. 스카르파 가방 챙겨서 나가려 하다가, 볼로디아 “당신이 써 봐요”에 멈춰 서기. 

볼로디아 제일 윗페이지(평론) 찢어 구겨서 던져 버리기. 

“12시까지. ~~ 나갈 거예요” 머리 뒤로 회계 장부 스카르파에게 건네기(펜이랑 회계 장부) [ 스카르파 대본 변경]

14p. 볼로디아 책장으로 가서 <리어왕>(대본) 꺼내기 [ 볼로디아 대본 변경 ] 

⊿ 대사하면서 걸어서 창가 자리로 이동 / 그동안 스카르파는 회계 장부 받아 들고 서서 볼로디아 대사 듣기

#4장

15p. 스카르파 버려진 평론 다시 집어 들고 “아름다우면서도~” 읽기 / “네 물론 당신 잘못만은 아닙니다”에서 들어와서 앉기

스카르파 대본을 가져다가 볼로디아에게 전달하고 자리로 돌아가기. 

전달하는 과정에서는 스카르파 대사 암기해서 대본 없이 하기 [ 볼로디아 대본 변경 ]

⊿ 볼로디아 연기를 끊는 스카르파: 어떻게 끊어야 할지 몰라 쩔쩔매며 머뭇거리기

#5장
스카르파 신남 max로 채운 채로 네 귀퉁이를 책으로 표시 –  대본 없이 (암기)
#8장
여자 이야기 >> 남페어: 스카르파가 지켜보는 가운데 볼로디아가 읽기 시작.
Black Bean Therapy
배우 릴레이 인터뷰

◤수진 배우님

연습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빙 포스터와 밸런스 게임 영상을 찍은 날이 기억나요. 

밸런스 게임 영상은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로만 봤지 

실제로 내가 해 보는 걸 상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스케줄 짤 때는 뭐 .. 4명 찍는 거니까 포스터에 밸겜 영상까지 30분이면 찍지 않을까? 했는데 

세상에나 생각보다 많이 민망하더라고요 .. 

터져나오는 웃음을 꾹 참으며 열심히 밸런스 게임을 하느라

카메라와 아직 덜친한 저는 마치 레고처럼 굳어 갔더랬죠..

+ 촬영 마치고 진행된 은정 배우와의

연습은 이미 기가 빨릴 대로 빨린

볼로디아로 in 을 하게 된 .. ◢



◤ 은정 배우님

연기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보고 듣고 말하기! ◢


◤ 우진 배우님

많은 대사를 소화하기 위한 나만의 팁은?

대사를 다 외우라고 한다면 그건 불가능합니다 (?????????)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말인가 싶겠지만 사실 대사라는 글자, 활자 자체보단 대사가 내포하는 의미, 그 대사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에 더 집중하려고 해요. 

그러다 보면 상황과 사건의 순서가 보이고 

그걸 따라 연습하다 보면 자연스레 외우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건 진짜 저만의 팁인데 

전 사실 어릴 때 읽었던 동화처럼 받아들여요.

토끼와 거북이가 어떻게 만났고 누가 어떻게 이겼는지는 잘 안 까먹게 되더라고요. ◢


규욱 배우님

연습하면서 둘 사이의 에너지가 가장 잘 맞았던 장면을 꼽아 본다면?

볼로디아로서 우진이 형님은 저의 거의 모든 것을 받아 주시는 것 같아요(아마도ㅎㅎ). 

연습하면서 제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 메꿔 주시는 부분이 많았고요. 

그래서 연습을 하면 할수록 더 믿고 무언가를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런 이유로 저는 장면이 뒤로 갈수록 점점 더 잘 맞아 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럼에도 굳이 한 장면을 뽑자면… 스카르파의 고백…? ◢ 


FIN.


볼로디아와 스카르파를 연기한 배우들의 대본에는 어떤 메모가 적혀 있을까요?

낭독극 <비평가>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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