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무Gumu
구무(@projectgumu)는 디아스포라 예술가 차학경을 매개로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으로, 다양한 언어·문화 및 매체적 배경을 지닌 구성원들로 이루어져 있다. 구무는 ‘구멍’의 옛말이자 방언으로, 한글 소리에 한자 뜻을 덧대면 ‘입의 춤(口舞)’, ’입의 무당(口巫)’ 등의 의미로 무한히 확장될 수 있으며, 《딕테》 의 중요한 모티프인 숫자 9와도 연관된다. 구무는 기존의 언어에 무수한 구멍을 내는 말의 방식을 고안하며, 그러한 말하기를 통해 상호 틈입하는 다공성의 몸과 그 몸들의 공동체를 생산하고자 한다.
〈뱃腹속話말術〉
아카이브
2026년 1월 서울대학교 제1 파워플랜트에서 선보인 다원 전시-퍼포먼스 〈뱃腹속話말術〉 은 서로 다른 언어·문화·매체적 배경을 지닌 창작자들이 차학경의 《딕테》 를 동시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프로젝트입니다. 언어와 신체, 장소와 기억을 교차하며 디아스포라의 감각과 집단적 제의의 형식을 실험합니다.
이 지면에서 공연 리뷰와 약 9개월간의 공동 창작 과정을 담은 대담 및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차학경
한국계 미국인 작가이자 퍼포먼스·영상·설치 작업을 넘나든 다원 예술가. UC 버클리에서 수학했으며, 1975년 퍼포먼스 〈눈먼 목소리(Voix Aveugle)〉, 1976년 비디오 작업 〈순열(Permutations)〉 등을 발표하며 언어와 신체, 이미지의 관계를 탐구했다. 1982년 출간한 유작 《딕테(Dictee)》 는 자서전·시·에세이·소설·이미지 아카이브를 가로지르는 ‘열린 텍스트’로, 한글·한자·영어·불어·그리스어·라틴어 등 다언어를 병치하고 사진·지도·문서 이미지를 삽입해 책의 형식을 해체했다. 유관순, 잔다르크, 성녀 테레즈, 데메테르와 페르세포네, 어머니 허형순, 그리고 차학경 자신 등 서로 다른 시대와 문화권의 여성·이민·디아스포라의 기억을 호출하며, 탈식민주의·반제국주의·페미니즘 담론에서 지속적으로 읽혀 왔다. 출간 사흘 뒤 뉴욕에서 강간살해당했으나 이후 재조명되며 동시대 미술·문학·영화 연구에 큰 영향을 끼쳤다. 1993년 휘트니 미술관 회고전, 2022년 휘트니 비엔날레 초대 등으로 다시 국제적 주목을 받았으며, 현재 버클리미술관·퍼시픽필름아카이브(BAMPFA)에서 최대 규모 회고전이 개최 중이다. 차학경의 작업은 폭력과 망각을 통과해 다른 세계를 상상하려는 예술적 제의로 남아 있다.
LET'S 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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