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腹속話말術〉 아카이브 | 함께 읽을 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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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테》 와 함께 읽을 희곡
침묵을 강요받던 역사의 행간에서 자신만의 언어를 길어 올린 여성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외침은 타인이 규정한 배역을 거부하고 마침내 나 자신과 화합하려는 치열한 고백이자, 서로 다른 시공간을 가로질러 서로의 삶에 응답하며 더 큰 울림을 만들어 내는 연대의 기록입니다.
시대의 금기를 깨고 주체적인 삶을 선언했던 강인한 여성들의 목소리를 만납니다.
《성 조앤》
조지 버나드 쇼
잔 다르크의 일생을 다룬 작품입니다. 역사적 인물 잔 다르크를 신비화된 성녀가 아닌 근대적 자아를 가진 강인한 인간으로 그려 냅니다. 종교적 권위와 가부장적 군사 정치가 지배하던 시대에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당당히 맞섰던 한 여성의 고결한 투쟁과 비극적 순교를 다룹니다.
《안티고네》
소포클레스
국가의 법과 개인의 양심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안티고네는 죽음을 무릅쓰고 오빠의 시신을 거두는 금기된 애도를 실천합니다. 거대 권력의 위협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인간의 도리와 신념을 지키려 했던 한 개인의 저항을 보여 줍니다.
《불꽃의 여자 나혜석》
유진월
조선 최초의 서양 화가이자 문필가였던 나혜석의 삶을 조명합니다. 가부장적 인습이 공고했던 시대에 그림과 글을 통해 자신의 욕망과 사상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예술가로서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고독한 투쟁을 멈추지 않았던 기록입니다.
《트로이의 여인들》
에우리피데스
전쟁의 폐허 속에서 모든 것을 잃고 포로가 된 여성들의 목소리에 주목합니다. 승리자의 역사 뒤편에 남겨진 참혹한 현실을 온몸으로 견뎌 내며, 비극의 목소리를 멈추지 않고 역사를 증언합니다.
《인형의 집》
헨리크 입센
사회와 가정이 규정한 '인형'의 역할을 거부하고, 한 인간으로서의 자아를 찾기 위해 안락한 울타리를 박차고 나가는 노라의 선언을 담고 있습니다.
《리시스트라타》
아리스토파네스
아테네 여성 리시스트라타는 스파르타와 다른 그리스 도시 여성들과 연합해 남편들이 전쟁을 끝내고 돌아올 때까지 성관계를 거부하는 파업을 조직합니다. 해학과 파격적인 설정을 통해 성 역할, 권력, 평화라는 주제를 탐구하며 전쟁의 허구성을 폭로합니다.
《톱 걸스》
카릴 처칠
성공한 여성 말린의 축하 파티에 서로 다른 시대와 신화 속 여성들이 초대받습니다. 교황 조운, 여승 니조, 인내의 그리셀다, 전사 그렛, 여행가 이자벨라 등 ‘최고의 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가 통과해 온 삶의 굴곡과 성취를 증언합니다. 2막과 3막은 현대 사회에서 여성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지불해야 했던 대가를 날카롭게 파고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