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라신(Jean Racine, 1639∼1699)
프랑스 17세기 고전주의 시대 비극 작가다. 루이14세 치하에서 극작 활동을 했다. 대표작으로 그리스 신화의 주제를 다룬 비극 <앙드로마크>(1667), <이피제니>(1674), <페드르>(1677)를 들 수 있다. 비극에서 주로 사랑의 정념에 사로잡힌 주인공의 불가피한 파멸을 그렸으며 특히 여성 심리에 남다른 통찰력을 보여 주었다. 완벽한 형식미를 갖춘 작품들로, 그 유연성은 음악에서 모차르트에 비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