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 어니스트!오스카 와일드의 최고 성공작이자 마지막 극작품. 강렬한 역설을 담은 제목으로 독자 이목을 끈 올해 기대작.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자본주의 풍토를 예리하게 풍자한, 와일드 특유의 위트와 유머가 빛나는 작품

제2차 세계 대전 중의 슈베이크브레히트가 하셰크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 피스카토르는 이 작품 초연에서 처음 무대에 컨베이어 기계 장치를 활용했다. 슈베이크가 움직이는 컨베이어 위를 쉼 없이 행군하며 맞은편에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컨베이어 위 사람들을 만나도록 연출한 건데, 연극사상 명연출로 손꼽힌다.

테베랜드2023년 한국 초연. 독자 청원으로 출간한 우르과이 극작가 세르히오 블랑코의 2인극. 실제와 가상의 경계를 허문 오토픽션 전략은 주제를 효과적으로 강화한다. 우루과이 국가 희곡상을 수상했다.

프티 피유와 그랑드 므시외<벨기에 물고기>의 두 주인공. 중년에 여장을 즐기는 아저씨와 배에 아가미가 있다고 믿는 십대 소녀의 믿을 수 없는 케미.

로미오와 줄리엣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랑받는 최고의 커플. 첫사랑의 섣부름과 미숙함이 초래할 수 있는 최악의 결과를 보여 준다.

메데이아와 이아손증오만 남은 연인이 서로에게, 심지어 자신에게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을까?

스카르파와 볼로디아젊은 극작가 스카르파, 원로 평론가 볼로디아. 두 개의 삶, 예술, 세계가 만나 교감하고 충돌한다. 둘의 티키타카는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게 정설.

어머니와 아들이보다 더 숨막히는 커플은 없다. 다 큰 아들을 언제나 품에 끼고 싶은 엄마, 언제든 엄마를 떠나고픈 아들. 모자 간엔 밀고 당기기가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