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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니슬랍스키시스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배우의 내적 경험을 창조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저자 콘스탄틴 스타니슬랍스키는 직접 연극 이론을 설명하기보다는 인물과 상황을 창조해서 자기 이론을 소설적으로 구현해 냈다. 책에는 배우가 진정한 무대의 주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내적 체험들이 구체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이 책은 모스크바에서 발간된 총 8권의 스타니슬랍스키 전집 중 제2권에 해당하는 ≪체험의 창조적 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배우의 작업≫을 원전으로 삼아 약 14%를 발췌해 번역한 것이다. 역자인 이진아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연극원에서 공부한 학자로 이 책이 담고 있는 스타니슬랍스키시스템의 핵심이 전달될 수 있도록 발췌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연기 이론으로서 스타니슬랍스키시스템은 옹호를 받기도 하고,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 스타니슬랍스키를 거치지 않고서는 연기를 논할 수 없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만큼 스타니슬랍스키가 현대 연극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기 때문이다. 도제식으로 전수되거나, 개인의 역량에 맡겨지던 배우의 연기를 처음으로 이론화하고 체계를 부여한 사람이 바로 스타니슬랍스키다.
오늘날 배우가 서는 자리는 이전에 비해 훨씬 넓어졌다. 연극뿐만 아니라, 뮤지컬, 영화, 드라마 등 더 많은 자본과 기술이 투여된 무대가 널려 있다. 때문에 배우의 위상은 그때그때 달라지며, 각종 매체 편집 기술에 의해 다분히 객체가 되어버리기도 한다(영화 <아바타>에서 배우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대를 장악하고 관객의 시선을 휘어잡는 배우에 대한 선망과 갈증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그가 바로 하나의 이야기며 예술임을 알기 때문이다. 스타, 흥행의 보증수표, ‘누가 나오는 ’영화는 바로 그렇게 탄생한다. 그러한 배우들은 학습된 연기를 반복하지 않고 매순간을 창조해 내기에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 어떻게 그러한 창조적인 연기가 가능한가? 스타니슬랍스키가 이 책에서 밝히고 있는 바다.
상투적이지만, 그가 말하는 배우 연기의 요체를 ‘진정성’이라는 개념으로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나로부터 벗어나 정말로 작품 속의 인물이 되는 것, 연기에 대한 전통적인 생각을 이론적으로 정립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체험적으로 알거나 신비적으로 설명되던 것들을 개념화한 것이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퍽 흥미롭게 읽히는 책이다.
콘스탄틴 스타니슬랍스키는 뛰어난 연출가이자 배우이며 위대한 연극 교육자다. 그는 현대적인 배우 연기술의 체계를 세워 20세기 이후 연극예술에 큰 혁신을 가져왔다. 그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연기술을 확립하고 이것을 체계적인 교육 방법으로 만들기 위해 생의 많은 부분을 바쳤는데, 그 결과가 오늘날까지도 배우예술의 기초가 되는 스타니슬랍스키의 ‘시스템’이다. 스타니슬랍스키는 1863년 모스크바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예술을 사랑했고 가족 극장을 지어 무대예술을 즐기기도 했다. 이런 환경 덕분에 스타니슬랍스키는 어린 시절부터 스스로 연극 및 문학 서클을 조직하고 집안 연극 무대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그는 1898년, 연출가인 네미로비치-단첸코와 함께 모스크바 예술극장을 설립한다. 모스크바 예술극장은 현대 연출사에서 기념비적 의미를 지니는 여러 공연을 올렸는데, 특히 안톤 체호프의 성공적 공연은 이후 페호프 무대화의 일종의 시원적 해석이 된다. 스타니슬랍스키는 체호프 작품의 핵심이 성취한 진실한 감정과 체험, 내면적 정신의 창조를 높이 평가했는데, 이는 스타니슬랍스키가 궁극적으로 배우예술, 무대예술을 통해 이루려고 했던 바이기도 했다. 그는 상징주의 작품을 비롯해 새로운 연극적 실험에도 큰 관심을 가져, 안드레예프, 마테를링크 등 상징주의 극작가의 작품을 공연하기도 하고, 메이예르홀트, 고든 크레이그 등을 초청해 자신의 극단에서 새로운 연극을 실험하도록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연출가, 배우 등 수많은 제자를 길렀는데, 특히 20세기 연극예술에 혁신을 가져온 연출가이자 이론가인 브세볼로트 메이예르홀트, 예브게니 바흐탄고프, 미하일 체호프 등은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들은 스타니슬랍스키의 시스템에 저항하거나 이를 창조적으로 계승하면서 자신들의 독자적 예술관과 연출관을 형성해 갔다. 스타니슬랍스키는 자신의 시스템을 체계화하기 위한 일련의 저서를 남겼는데, 그중 첫 번째가 자서전인 ≪나의 예술 인생≫으로 그의 예술관과 연출 세계를 이해하는 데 핵심이 되는 책이다. 스타니슬랍스키는 죽기 바로 전해에 제정된 소비에트 연방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은 최초의 예술인이 되었으며, 1938년 75세가 되던 해 모스크바에서 평화롭게 생을 마쳤다.
이진아는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현대희곡문학을 전공했으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연극원에서 연극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연극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사무국장을 역임했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다원예술소위원회 위원(2∼3기)을 역임했다. 러시아 연극과 한국 연극에 대한 다수의 논문과 저서가 있다. 대표적 저서로는 ≪한국 근현대 연극 100년사≫(공저, 2009), ≪동시대 연극비평론의 방법론과 실제≫(공저, 2009), ≪가면의 진실≫(2008), ≪동시대 연출가론≫(공저, 2007) 등이 있으며, <탈식민적 상황에서의 한국연극의 자기 재현>, <도스토옙스키 연극과 페테르부르크 테마>, <김우진의 ≪난파≫ 다시 읽기> 외 다수의 논문이 있다.








도서 정보
도서명 | 체험의 창조적 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배우의 작업 천줄읽기 | |
저자 | 콘스탄틴 스타니슬랍스키 | |
역자 | 이진아 | |
크기 | 128X188mm | |
발행 | 2019년 7월 1일 | |
면수 | 146쪽 | |
ISBN | 97911288377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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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니슬랍스키시스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배우의 내적 경험을 창조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저자 콘스탄틴 스타니슬랍스키는 직접 연극 이론을 설명하기보다는 인물과 상황을 창조해서 자기 이론을 소설적으로 구현해 냈다. 책에는 배우가 진정한 무대의 주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내적 체험들이 구체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이 책은 모스크바에서 발간된 총 8권의 스타니슬랍스키 전집 중 제2권에 해당하는 ≪체험의 창조적 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배우의 작업≫을 원전으로 삼아 약 14%를 발췌해 번역한 것이다. 역자인 이진아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연극원에서 공부한 학자로 이 책이 담고 있는 스타니슬랍스키시스템의 핵심이 전달될 수 있도록 발췌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연기 이론으로서 스타니슬랍스키시스템은 옹호를 받기도 하고,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 스타니슬랍스키를 거치지 않고서는 연기를 논할 수 없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만큼 스타니슬랍스키가 현대 연극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기 때문이다. 도제식으로 전수되거나, 개인의 역량에 맡겨지던 배우의 연기를 처음으로 이론화하고 체계를 부여한 사람이 바로 스타니슬랍스키다.
오늘날 배우가 서는 자리는 이전에 비해 훨씬 넓어졌다. 연극뿐만 아니라, 뮤지컬, 영화, 드라마 등 더 많은 자본과 기술이 투여된 무대가 널려 있다. 때문에 배우의 위상은 그때그때 달라지며, 각종 매체 편집 기술에 의해 다분히 객체가 되어버리기도 한다(영화 <아바타>에서 배우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대를 장악하고 관객의 시선을 휘어잡는 배우에 대한 선망과 갈증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그가 바로 하나의 이야기며 예술임을 알기 때문이다. 스타, 흥행의 보증수표, ‘누가 나오는 ’영화는 바로 그렇게 탄생한다. 그러한 배우들은 학습된 연기를 반복하지 않고 매순간을 창조해 내기에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 어떻게 그러한 창조적인 연기가 가능한가? 스타니슬랍스키가 이 책에서 밝히고 있는 바다.
상투적이지만, 그가 말하는 배우 연기의 요체를 ‘진정성’이라는 개념으로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나로부터 벗어나 정말로 작품 속의 인물이 되는 것, 연기에 대한 전통적인 생각을 이론적으로 정립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체험적으로 알거나 신비적으로 설명되던 것들을 개념화한 것이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퍽 흥미롭게 읽히는 책이다.
콘스탄틴 스타니슬랍스키는 뛰어난 연출가이자 배우이며 위대한 연극 교육자다. 그는 현대적인 배우 연기술의 체계를 세워 20세기 이후 연극예술에 큰 혁신을 가져왔다. 그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연기술을 확립하고 이것을 체계적인 교육 방법으로 만들기 위해 생의 많은 부분을 바쳤는데, 그 결과가 오늘날까지도 배우예술의 기초가 되는 스타니슬랍스키의 ‘시스템’이다. 스타니슬랍스키는 1863년 모스크바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예술을 사랑했고 가족 극장을 지어 무대예술을 즐기기도 했다. 이런 환경 덕분에 스타니슬랍스키는 어린 시절부터 스스로 연극 및 문학 서클을 조직하고 집안 연극 무대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그는 1898년, 연출가인 네미로비치-단첸코와 함께 모스크바 예술극장을 설립한다. 모스크바 예술극장은 현대 연출사에서 기념비적 의미를 지니는 여러 공연을 올렸는데, 특히 안톤 체호프의 성공적 공연은 이후 페호프 무대화의 일종의 시원적 해석이 된다. 스타니슬랍스키는 체호프 작품의 핵심이 성취한 진실한 감정과 체험, 내면적 정신의 창조를 높이 평가했는데, 이는 스타니슬랍스키가 궁극적으로 배우예술, 무대예술을 통해 이루려고 했던 바이기도 했다. 그는 상징주의 작품을 비롯해 새로운 연극적 실험에도 큰 관심을 가져, 안드레예프, 마테를링크 등 상징주의 극작가의 작품을 공연하기도 하고, 메이예르홀트, 고든 크레이그 등을 초청해 자신의 극단에서 새로운 연극을 실험하도록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연출가, 배우 등 수많은 제자를 길렀는데, 특히 20세기 연극예술에 혁신을 가져온 연출가이자 이론가인 브세볼로트 메이예르홀트, 예브게니 바흐탄고프, 미하일 체호프 등은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들은 스타니슬랍스키의 시스템에 저항하거나 이를 창조적으로 계승하면서 자신들의 독자적 예술관과 연출관을 형성해 갔다. 스타니슬랍스키는 자신의 시스템을 체계화하기 위한 일련의 저서를 남겼는데, 그중 첫 번째가 자서전인 ≪나의 예술 인생≫으로 그의 예술관과 연출 세계를 이해하는 데 핵심이 되는 책이다. 스타니슬랍스키는 죽기 바로 전해에 제정된 소비에트 연방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은 최초의 예술인이 되었으며, 1938년 75세가 되던 해 모스크바에서 평화롭게 생을 마쳤다.
이진아는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현대희곡문학을 전공했으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연극원에서 연극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연극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사무국장을 역임했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다원예술소위원회 위원(2∼3기)을 역임했다. 러시아 연극과 한국 연극에 대한 다수의 논문과 저서가 있다. 대표적 저서로는 ≪한국 근현대 연극 100년사≫(공저, 2009), ≪동시대 연극비평론의 방법론과 실제≫(공저, 2009), ≪가면의 진실≫(2008), ≪동시대 연출가론≫(공저, 2007) 등이 있으며, <탈식민적 상황에서의 한국연극의 자기 재현>, <도스토옙스키 연극과 페테르부르크 테마>, <김우진의 ≪난파≫ 다시 읽기> 외 다수의 논문이 있다.








도서 정보
도서명 | 체험의 창조적 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배우의 작업 천줄읽기 | |
저자 | 콘스탄틴 스타니슬랍스키 | |
역자 | 이진아 | |
크기 | 128X188mm | |
발행 | 2019년 7월 1일 | |
면수 | 146쪽 | |
ISBN | 97911288377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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