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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초연
‘출생 전 진단(NIPT)’과 ‘사전 돌봄 계획(ACP)’을 축으로 현대 생명 윤리의 딜레마를 다룬 작품. 출산과 죽음의 영역에서 강조되는 ‘개인의 자기 결정권’이 과연 온전한 자율적 선택인지, 정상성과 효율을 강요하는 사회적 압박의 결과인지 묻는다.
"극작가 세토야마 미사키가 ‘출생 전 진단’을 주제로 집필한 작품이다. 대학 시절 ‘일상 속 권력’과 장애인 인권 문제를 탐구했던 작가는 40대 후반에 이르러 출산과 생명이라는 가장 사적인 영역으로 문제의식을 확장했다. 희곡은 출생 전 진단을 넘어 연명 의료, 불임 치료, 생식 기술 등 생명 윤리 전반을 아우르며 개인의 자기 결정권이 작동하는 조건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2013년 일본 내 비침습적 산전 검사(NIPT)가 도입되었다. 이후 일본 내에서 NIPT는 임산부의 혈액만으로 태아의 염색체 이상을 확인하는 기술로 빠르게 확산되었다. 이 검사는 특정 생명을 선별·배제한다는 장애인 단체의 비판과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며 첨예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작가는 이러한 대립을 단순한 찬반 구도로 그리지 않는다. 세대와 처지가 다른 인물들의 관계를 통해 각자의 선택이 형성되는 사회적 맥락과 정서적 배경을 다층적으로 조명한다. ‘완벽한 결정’이라는 관념은 인물 간의 관계 속에서 해체되며, 선택 이후에도 지속되는 불안과 책임, 관계의 균열을 가두지 않고 드러낸다. 관객은 특정 입장에 동의하기보다 자신의 삶과 선택을 성찰하게 된다.
특히 〈퍼펙트〉는 정상성, 건강, 효율이라는 사회적 기준이 개인에게 ‘완전함’을 요구하는 압박으로 작용함을 지적한다. 자기 결정권은 진공 상태가 아니라 사회적 시선과 경제적 조건 속에서 행사된다. 나아가 작품은 사전 돌봄 계획(ACP)을 또 다른 축으로 세워 태어남과 죽음이라는 생명의 양 끝에서 작동하는 개인의 결정이 과연 온전히 자율적일 수 있는지 묻는다.
이는 NIPT 도입과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이후 유사한 윤리적 딜레마를 겪고 있는 한국 사회에도 유효한 질문이다. 개인의 선택이라는 이름으로 위임된 윤리적 책임과 그 선택이 남기는 흔적을 추적하는 이 책은, 현대 사회가 개인에게 돌린 생명 윤리의 무게를 깊이 있게 돌아보게 한다."
남 4 / 여 4
TV 프로그렘 제작 회의가 열리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공간 / 13개 장면
90분



도서 정보
도서명 | 퍼펙트 |
저자 | 세토야마 미사키 |
역자 | 최영원 |
크기 | 128X188mm |
발행 | 2026년 8월 14일 |
면수 | 126쪽 |
ISBN | 9791143030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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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초연
‘출생 전 진단(NIPT)’과 ‘사전 돌봄 계획(ACP)’을 축으로 현대 생명 윤리의 딜레마를 다룬 작품. 출산과 죽음의 영역에서 강조되는 ‘개인의 자기 결정권’이 과연 온전한 자율적 선택인지, 정상성과 효율을 강요하는 사회적 압박의 결과인지 묻는다.
"극작가 세토야마 미사키가 ‘출생 전 진단’을 주제로 집필한 작품이다. 대학 시절 ‘일상 속 권력’과 장애인 인권 문제를 탐구했던 작가는 40대 후반에 이르러 출산과 생명이라는 가장 사적인 영역으로 문제의식을 확장했다. 희곡은 출생 전 진단을 넘어 연명 의료, 불임 치료, 생식 기술 등 생명 윤리 전반을 아우르며 개인의 자기 결정권이 작동하는 조건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2013년 일본 내 비침습적 산전 검사(NIPT)가 도입되었다. 이후 일본 내에서 NIPT는 임산부의 혈액만으로 태아의 염색체 이상을 확인하는 기술로 빠르게 확산되었다. 이 검사는 특정 생명을 선별·배제한다는 장애인 단체의 비판과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며 첨예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작가는 이러한 대립을 단순한 찬반 구도로 그리지 않는다. 세대와 처지가 다른 인물들의 관계를 통해 각자의 선택이 형성되는 사회적 맥락과 정서적 배경을 다층적으로 조명한다. ‘완벽한 결정’이라는 관념은 인물 간의 관계 속에서 해체되며, 선택 이후에도 지속되는 불안과 책임, 관계의 균열을 가두지 않고 드러낸다. 관객은 특정 입장에 동의하기보다 자신의 삶과 선택을 성찰하게 된다.
특히 〈퍼펙트〉는 정상성, 건강, 효율이라는 사회적 기준이 개인에게 ‘완전함’을 요구하는 압박으로 작용함을 지적한다. 자기 결정권은 진공 상태가 아니라 사회적 시선과 경제적 조건 속에서 행사된다. 나아가 작품은 사전 돌봄 계획(ACP)을 또 다른 축으로 세워 태어남과 죽음이라는 생명의 양 끝에서 작동하는 개인의 결정이 과연 온전히 자율적일 수 있는지 묻는다.
이는 NIPT 도입과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이후 유사한 윤리적 딜레마를 겪고 있는 한국 사회에도 유효한 질문이다. 개인의 선택이라는 이름으로 위임된 윤리적 책임과 그 선택이 남기는 흔적을 추적하는 이 책은, 현대 사회가 개인에게 돌린 생명 윤리의 무게를 깊이 있게 돌아보게 한다."
남 4 / 여 4
TV 프로그렘 제작 회의가 열리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공간 / 13개 장면
9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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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퍼펙트 |
저자 | 세토야마 미사키 |
역자 | 최영원 |
크기 | 128X188mm |
발행 | 2026년 8월 14일 |
면수 | 126쪽 |
ISBN | 9791143030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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